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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나는 미니멀 라이프가 하고싶어졌다.

by 주채도 2024. 10. 15.

 내가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싶어진 이유

1. 시간이 부족했다.

만삭에 이사를 했다.

작년에 셋째 출산하기 한 달 전, 24평에서 33평으로 이사를 했다. 
 
만삭에 이사는 너무 버거운 일이었다. 
요즘 이사는 포장이사해서 다 알아서 옮기고 넣고 해 주는데 뭐가 힘들어? 
라고 할 수 도 있지만, 이전 집의 구조와 이사한 집의 구조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또 붙박이장이 다르기 때문에,
또 이전 집의 상태가 제대로 정리 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사를 해도 엉망.. 엉망 이었다..
 
 

뒤죽박죽인 장난감방과 옷장

 


몸이 너무 힘들어서 이사 후 정리는 출산 후 집에 와서 하기로 했다.
 

출산 후, 조리원도 못 가고 집으로 왔다. 

셋째라 첫째 둘째 케어 때문에 조리원에 가지도 못했다. 
 
출산한 지 일주일 만에 집으로 와야겠다. 
나는 모유수유에 아기케어 하느라 고군분투했다. 
 
산후도우미 기간 4주. 낮에 관리사님이 아기를 봐주는 동안 정리를 하기로 했다. 
정리를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짐이 너무 많았다. 
 


옷 정리를 하면서 처음 버리기에 도전했다. 

이사하고 뒤죽박죽 된 옷들.
일단 계절이 바뀌면서 아이들 옷을 찾아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 옷정리가 먼저 시급했다. 
 
1일 1 정리 카페의 옷장정리트레이닝을 신청했다.
 

비운것들

 

그 때 처음으로 옷 버리기에 도전을 했다.
이때 정리에 대한 나의 머릿속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껏 입을 수 있는, 쓸 수 있는 물건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랬기 때문에 집에 물건은 쌓이고, 정리하기가 더욱 힘들었던 것이다. 
 
지금 입지 않는 옷, 2년간 입지 못한 옷들, 그리고 출산하면서 체형이 바뀌어 입을 수 없는 옷들
다 비우기로 했다. 
아가씨 때 날씬할 때 입었던 옷들, 결혼할 때 샀던 옷들..
첫째 둘째 출산 하고도 살 빼고 입을 수 있다며 이고 지고 왔던 옷들. 
셋째 출산을 하고 나니, 시기도 많이 지났고
내 체형도 많이 바뀌었고, 
언제 입을 수 있을까.
 

이제는 편한 옷들만 선호하게 된 지금 
불편한 옷들은 비우기로 했다. 
 
 




안 입는 옷들을 비우기를 하니 
이거 뭔가 모를 쾌감이 있었다. 
 
옷이 줄어드니 옷 관리할 시간도 줄어들었다. 
너무 좋았다. 
이게 미니멀 라이프의 매력이구나. 
점점 미니멀 라이프에 빠지고 있었다. 


2.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나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 컸다.

남편이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는 직업이다.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하는 일이다.
 

 
 

아이 셋 케어는 내 몫이었다.
아이들 등 하원부터 식사 챙기기. 집안일 등..
 

나는 아이 셋 워킹맘이다.

하지만 나는 전업주부가 아니었다.
아이들 보내고 일도 해야 하는 상황. 
 
아이 셋 키우면서 일까지 하냐고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네..
(그래서 집이 엉망이에요.. ^^)
 
아이들 등원시키고 일하러 가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재우고 집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하지만 힘든 날들이 계속될수록 
정리 못하고 자는 날들이 계속 늘어만 갔고
집은 개판이 되었다.
 



짐을 줄여야 했다.
장난감을 줄여야 했다. 
 
 

장난감 비움



 
그래서 버리기 연습을 해야 했다. 
 
 

 
 
바로 버리기 아깝거나, 고민되는 물건들은 잠시 담아 창고에 둔다. 
아이들이 찾지 않으면 3개월 후 비우기로 한다.

 

3. 깨끗한 집에서 살 고 싶다.

무엇보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싶은 이유는 
깨끗한 집에서 살 고 싶다는 나의 열망이다. 

청소 후 깨끗한 우리집 거실
청소후 상판위에 아무것도 없었던 우리집 부엌


 
깨끗한 집에서 오는 쾌감과 안정감 힐링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아이가 있어도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다.
오늘도 나는 노력 중이다.
 
미니멀 라이프라도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지 않냐고? 
맞다. 
 
하지만 내 몸은 하나고, 
집안일을 할 체력,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 집의 물건을 줄이고 줄여야 한다.
물건을 줄이면 그만큼 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버리기 연습을 한다.